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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터는 외인, 속 타는 NHN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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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도 곤두박질…재상장 시초가에서 53.5%나 떨어져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NHN 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투자가의 엑소더스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장동력 부재 속에 영업비용 증가 부담으로 실적 우하향 추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면서 외인 매도 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NHN엔터테인먼트의 외국인 지분 보유율은 9.91%(150만2432주)로 지난해 8월 29일 NAVER와 분할 상장된 첫날 지분율 50.89%와 비교해 5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NHN엔터테인먼트 주식을 700만2000여주나 팔았다. 이달 들어서는 전일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인 자금 이탈은 성장 동력 부재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과 모바일 신작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지만 뚜렷한 히트작이 없는데다, 최근 실적이 가파르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4.3% 감소한 223억원에 그쳤고, 2분기에는 7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웹보드 게임 규제 영향 반영과 '라인디즈니츠무츠무' 외 모바일 게임 히트작이 부재했다"면서 "올 2분기 영업손실 73억원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대폭 미달하는 충격 수준의 부진"이라고 말했다.

자연스레 주가는 곤두박질 치고 있다. 실제로 NHN엔터는 전일 6만9500원으로 마감, 재상장 시초가(14만9500원)에서 53.5%나 떨어졌다. 한 집 식구였던 네이버 주가와의 격차는 1년 사이 10배 이상 벌어졌다. 네이버의 경우 해외 시장 개척에 성공하며 외인 지분율이 55%까지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보수적인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고도소프트, 티켓링크 등 비게임사업에 대한 투자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비게임 사업 부문은 단기적으로 의미있는 실적 반등을 이끌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본업에서 빅히트 타이틀 등장 전까지 적자 탈피가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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