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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해진 車부품값, 車값 낮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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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수입·국산 모두 온라인 공개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내 판매 중인 자동차 부품의 가격이 구체적으로 공개됨에 따라 최근 일부 수입차업체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던 부품값 인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산 자동차업체와 수입차업체는 지난 2일부터 홈페이지 내 따로 공간을 마련해 차량부품을 세부적으로 나눠 가격을 공개하고 있다. 각 업체의 차량별 부품번호나 부품명을 적어 넣으면 된다.

예를 들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엔진파트에서 에어필터시스템 밸브를 검색하면 구체적인 부품번호(MA000 094 15 65)가 나오고 해당 가격(10만3000원)이 올해 1월2일부터 적용됐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간 상당수 소비자가 차량정비과정에서 부품가격에 대한 정보가 없어 수리비용에 대한 불신이 높았던 만큼 이번 조치로 인해 시장이 보다 투명하게 운영될 전망이다. 수입차 오너들 사이에서는 "부품가격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수리비가 알맞게 나온 건지 잘 모르겠다", "정비센터별로 가격이 달라 바가지를 쓴 것 같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산차업계 관계자는 "국산차업체는 이전부터 부품가격을 투명하게 운영해왔기에 이번에 가격이 공개된다면 수입차 부품뻥튀기 같은 행위가 많이 사라져 국내 소비자 권익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수입차업체가 최근 국내에서 부품값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던 만큼 이번 조치로 수입차업계 전반적으로 가격인하에 나설지 주목된다.

최근 경기 안성에 520억원을 들여 부품물류센터를 새로 연 벤츠는 재고량을 늘리고 비용을 줄여 부품가격을 낮출 여지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BMW 역시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인해 외국에서 수입되는 부품가격을 꾸준히 낮춰 국내 소비자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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