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기업당 최대 5000만원까지 도움…16일 서울 COEX에서 ‘2014 IP 활용전략 컨퍼런스’, ‘Cross IP Innovation’ 주제
#지반강화 신공법을 가진 ㈜세종이엔씨는 토목기초공사 때 땅을 파고들어가는 확공비트의 새 제품을 개발하면서 철탑이나 풍력발전의 기초·굴착기술로 기존 제품보다 구경이 넓고 내구성과 수명이 긴 확공비트를 개발, 30%의 생산원가를 아낄 수 있었다.
미국 P&G도 전혀 다른 분야인 금연패치기술로 마우스피스 모양의 치아미백제보다 쓰기 편한 필름형태의 미백제를 개발했다. P&G는 이 제품으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허청은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기술적 어려움을 다른 분야 특허기술정보를 활용, 짧은 기간 내 풀 수 있게 ‘지식재산(IP)활용 전략지원 사업’으로 중소기업을 돕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특허청은 ▲2012년 33개 ▲2013년 39개 ▲2014년 40개 중소기업들을 뽑아 돕고 있다. 국고지원은 기업당 최대 5000만원으로 회사규모에 따라 10~30%를 부담한다.
한국기업데이타의 기업매출액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기업의 지원 전후 매출액이 평균 22%, A업체는 280% 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특허청은 16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IP 활용 전략지원 사업’ 성과를 나누고 키우기 위해 ‘Cross IP Innovation’을 주제로 한 ‘2014 IP 활용전략 콘퍼런스’를 연다. ‘Cross IP Innovation’이란 새 특허정보검색법을 써서 다른 분야의 특허기술을 찾아 문제해결원리를 응용, 제품의 기술문제를 푸는 제품혁신을 뜻한다.
콘퍼런스는 지식재산간 융합과 상호작용으로 새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방법과 사례를 주고받고 중소기업이 지식재산 활용능력 강화방안을 찾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선 ▲학계(문휘창 서울대 교수, 신강균 한세대 교수) ▲언론(김남국 동아비즈니스 리뷰 편집장) ▲기업(전동균 SP마케팅연구소 대표, 조현경 로그인디 대표) 등 각 분야의 창조·혁신전문가들이 참석해 ▲‘한국형 성장모델’ 전략 ▲창조적 모방 ▲창조적 아이디어를 구하는 방법 등 융합사례와 방법을 발표한다.
‘IP 활용전략 지원 사업’에 참여한 10개 기업의 제품을 전시해 성과를 주고받는 자리도 펼친다.
이준석 특허청 차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자금, 전문인력 등 특허기술 활용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특허기술의 중요성을 알고 ‘IP 활용전략 지원 사업’으로 특허를 창조와 혁신의 도구로 활용, 한 단계 발돋움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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