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국들이 최근 200여명의 나이지리아 여학생들을 납치한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대한 제재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셔먼 차관은 "그 어떤 국가도 보코하람을 테러그룹으로 지정한다는데 반대표를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국들은 국제사회로부터 이슬람 무장단체에 납치된 여학생들을 구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 서방국들은 납치된 여학생 구출을 위해 정보 교환, 군사적 협조 등을 통해 나이지리아 정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보코하람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납치된 여학생들을 되찾고자 조직적으로 감시 활동을 펼치고 정보를 공유하며 국경을 단속하는 등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영국은 이번 정상회의 실행 계획 추진을 위한 후속 회의를 다음 달 개최할 예정이다.
보코하람은 올해 들어서만 테러로 2000명을 살해했으며 최근에는 200여 명의 나이지리아 여학생을 납치해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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