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 역할 포기 안돼…6월 국정조사 해야"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은 8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국회의 역할을 포기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5월에 관련 상임위를 열고 6월에 국정조사를 진행해야한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사고를 완전히 수습한 후 국정조사를 하자'고 발언한데 대해 "국정조사 여론에 밀려 국정조사의 불가피성을 언급한 면피성 발언"이라고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여론을 빗겨가겠다는 차원에서의 언급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진전이 아니라 교묘하게 넘어가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사태악화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정부가 중심으로 조사를 하는 것은 면죄를 위한 셀프대책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특검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해경과 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와 청와대까지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문제를 가지고 왈가왈부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해선 안 된다"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명확한 진상규명을 위해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