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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할머니장터서 “나물 한움큼, 정(情) 한아름”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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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이 지난 10일부터 개장한 시골 할머니장터에서 할머니들이 싱싱한 나물등 각종 채소를 팔고있다.

장성군이 지난 10일부터 개장한 시골 할머니장터에서 할머니들이 싱싱한 나물등 각종 채소를 팔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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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시골 할머니장터’ 운영…노인 소득창출 도모 "

[아시아경제 김재철 기자]장성군이 지난 10일부터 개장한 시골 할머니장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정겨운 담소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군은 노인 일자리사업 일환으로 지난 2012년부터 장성 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시골 할머니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역 할머니들에게 소득창출 기회를 제공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곳에선 고령의 할머니들이 직접 몸을 움직여 텃밭에서 일군 채소류 등을 한가득 갖고 와서 판다. 미나리, 상추, 쑥, 약초뿌리 등 각종 나물과 채소를 비롯해 옥수수 차, 깻가루 등 가공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직접 거래하는 직거래 장터인 만큼 싸게 구입할 수 있어서 인근 주민들이 자주 찾는다. 가격을 흥정하는 낯익은 풍경도 쉽게 볼 수 있다.
할머니들의 호응 또한 좋다. 장옥 한 곳에 자리 잡은 박중효 씨(80)는 “목돈은 안 되더라도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 하는 게 너무 즐거워 장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할머니장터는 다른 재래시장이 열리는 날을 피해 월 12회(0 ,3 ,5 ,8일로 끝나는 날)만 문을 연다.

군은 반응이 좋은 만큼 올해부터는 운영 시간을 오전부터 오후까지 연장하고 참여 인원도 확대했다.

군 관계자는 “할머니장터에 오시면 신선한 채소를 싸게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할머니들의 후한 인심도 느낄 수 있다”며 “좋은 취지에서 운영하는 만큼 주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사회적 부양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2014년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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