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현대엠코, HMC투자증권서 손 뗀 이유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현대엔지니어링과 합병 후 관련성 없는 금융주 처분…유동성도 확보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현대엠코가 보유 중이던 현대차증권 지분을 현대차 등 그룹 계열사에 전량 넘겨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엠코는 전날 보유 중이던 HMC투자증권 107만8841주(지분율 3.68%)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전량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엠코가 내놓은 지분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 기아 가 각각 약 1.23%씩 사들였다. 이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의 HMC투자증권 지분은 각각 27.49%, 16.99%, 4.90%로 늘어나게 됐다.

주식 매각가는 전날 종가인 1만1000원이다. 이를 통해 현대엠코는 총 108억9629만4100원을 취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영업소득에서 나온 자기자금으로 현대엠코에 대금을 치렀다.
현대엠코가 지분정리를 한 것은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합병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현대엠코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합병되면서 사명이 없어지고 현대엔지니어링으로 바뀐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1일부터 현대엠코 법인이 없어지고 현대엔지니어링으로 바뀌는데 이와 관련해 지분을 정리하면서 본업인 건설업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금융주를 처분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갖고 있는 해비치컨트리클럽과 부산파이낸스센터에이엠씨는 계속 보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동성 확보 차원으로도 볼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월 현대엠코는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합병 결정을 밝혔다. 현대엠코 보통주주에게 현대엠코 보통주(액면가 5000원) 1주당 존속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보통주(액면가 5000원) 0.1776171주를 교부했다. 또 현대엔지니어링 보통주 72.55%를 갖고 있던 현대건설 보통주는 38.62%로 변경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보유하던 현대엠코의 지분은 25.06%에서 11.72%가 됐다.

이번 지분매각이 경영권에 변동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해석된다. 송민경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 조사연구팀장은 "지분 규모가 크지 않고 매각 대상이 기존 주주이기 때문에 경영권에 상당한 변동을 야기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범죄도시4, 누적 관객 1000만명 돌파

    #국내이슈

  •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해외이슈

  •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