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매각가는 전날 종가인 1만1000원이다. 이를 통해 현대엠코는 총 108억9629만4100원을 취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영업소득에서 나온 자기자금으로 현대엠코에 대금을 치렀다.현대엠코가 지분정리를 한 것은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합병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현대엠코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합병되면서 사명이 없어지고 현대엔지니어링으로 바뀐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1일부터 현대엠코 법인이 없어지고 현대엔지니어링으로 바뀌는데 이와 관련해 지분을 정리하면서 본업인 건설업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금융주를 처분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갖고 있는 해비치컨트리클럽과 부산파이낸스센터에이엠씨는 계속 보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동성 확보 차원으로도 볼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월 현대엠코는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합병 결정을 밝혔다. 현대엠코 보통주주에게 현대엠코 보통주(액면가 5000원) 1주당 존속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보통주(액면가 5000원) 0.1776171주를 교부했다. 또 현대엔지니어링 보통주 72.55%를 갖고 있던 현대건설 보통주는 38.62%로 변경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보유하던 현대엠코의 지분은 25.06%에서 11.72%가 됐다.
이번 지분매각이 경영권에 변동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해석된다. 송민경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 조사연구팀장은 "지분 규모가 크지 않고 매각 대상이 기존 주주이기 때문에 경영권에 상당한 변동을 야기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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