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전문가 22명 설문
고금리 장기화에 금리인하 지연돼

[금통위poll]①韓 '6연속' 기준금리 동결…인하는 내년 3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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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오는 19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6연속' 동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100%에 달했다.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 확대에 따른 우려가 존재하고 9월 한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7%로 2개월 연속 반등에 나서면서 긴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금융이자 부담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설문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사실상 최종금리에 도달했다는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지만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한·미 금리인하 시점 전망이 기존 내년 1분기에서 내년 3분기로 대폭 늦춰졌다는 점은 달라진 변화다.

10월 금통위, 3.5% 동결 전망 ‘100%’

16일 아시아경제가 최근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은행·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 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지난 8월에 이어 이달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가 3.5%로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대외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금융불균형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은 한은의 통화정책 운용에 부담 요인이지만, 이런 불확실성 요인들이 실질적인 리스크로 연결되기 전까지는 한은이 추가 인상에 신중함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로 국제유가가 불안하고,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있지만 경기둔화 우려 역시 커지고 있어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도 높아짐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은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행보가 현 수준(5.5%)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져 한은의 추가 인상 부담이 축소되고 있고, 잔존한 물가 위험과 가계부채 디레버리징(차입 축소·상환) 필요성에 의해 현 기준금리를 한동안 유지할 것이라는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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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월 FOMC 기준금리 동결 전망…1명만 인상"

다음 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한 점도 한은의 금리동결 이유 중 하나다. 전문가 22명 가운데 21명은 다음 달 미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상단 기준 5.5%)될 것으로 예상했고, 단 1명만이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석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미 재정적자 우려와 중립금리 상향 논의 등으로 미 국채 장기물 금리가 급등했다"며 "시장금리 상승 효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 추가 금리 인상 없이도 긴축 수준이 강화됐다는 의견들이 제기됨에 따라 11월 추가 인상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짚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7월 이후 장기물 중심 금리 급등으로 금융시장의 통화완화 전환 기대가 소멸된 상황"이라며 "9월 미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나 경제활동참가율 상승 등 노동인력 복귀 가시화가 확인됐고 이는 향후 임금 상승 둔화로 이어질 요인이라 고용 중심 지표 둔화 기대는 11월 기준금리 동결로 연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일하게 인상을 전망한 KB국민은행 김선태 이코노미스트는 "미 FOMC가 올해 연말 혹은 내년 1분기까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제조업 등 기업경기 반등에 의해 물가 재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韓, 내년 3분기 금리인하…美 내년 2·3분기 팽팽"
[금통위poll]①韓 '6연속' 기준금리 동결…인하는 내년 3분기 원본보기 아이콘

한국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내년 3분기(12명)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내년 2분기(8명)가 뒤를 이었다. 지난 8월 금통위폴 당시에는 내년 1분기를 금리인하 시점으로 전망한 전문가가 11명, 내년 2분기가 6명으로 상반기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이번 설문에서는 인하 시점이 하반기로 대폭 늦춰졌다. 또 지난 8월 금통위폴에서는 연내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가 4명에 달했지만 이번 설문에서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아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영향을 적극 반영했다.


당초 연내 금리인하를 내다봤지만 내년 4분기로 전망을 수정한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은 입장에서는 그동안 누적된 금리인상의 효과를 지켜보고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원·달러 환율의 향후 진행추이를 판별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금리인하 시점을 가늠하기 쉽지 않으며, 내년 하반기가 돼서야 한국의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내년 3분기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2분기가 9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8월 금통위폴 당시 내년 1분기와 내년 2분기가 각각 9명으로 상반기 통화정책 전환을 예상한 응답자가 대다수였으나, 이달에는 내년 3분기로 금리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아직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가 상당한 수준으로 지금의 긴축기조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면서 한·미 금리인하 시점도 예상보다 대폭 지연된 것으로 풀이된다.


"韓 금리인하 시점 美보다 늦을 것" 전망 우세

다만 한국의 금리인하 시점이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보다 늦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했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가 2%포인트에 달하는데 한국이 미국보다 금리를 빨리 인하할 경우 그 격차는 더 벌어져 금융·외환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미국은 내년 2분기, 한국은 내년 3분기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현재 제약적인 금리수준이 내년 상반기까지 성장기대를 낮추는 것이 확인되고, 주거비 중심 미국 물가가 안정범위인 2%대 안착하는 것이 내년 2분기 정도에는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FOMC가 제시한 4분기보다는 앞선 3분기 정도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것"이라며 "7월부터 미국의 금리인하가 단행되면 100bp, 9월 시작은 75bp까지 인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은 미국보다 경기와 물가 부담이 낮은 데다 부동산 관련 구조조정의 부담이 상존해 미국보다 통화완화 필요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미국의 금리인하 징후를 확인한 시점에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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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통위 폴에 응답한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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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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