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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추흥식 신임 투자운용본부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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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추흥식 전 한은 외자운용원장

▲추흥식 전 한은 외자운용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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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KIC)는 추흥식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이 신임 투자운용본부장(CIO)에 임명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추 신임 본부장은 지난 1982년 한은에 입행한 뒤 국제금융부와 외화자금국 등을 거쳐 투자운용실장(CIO)과 외자기획부장(CRO), 초대 외자운용원장을 지낸 대표적인 외자운용 전문가다.
추 신임 본부장은 "그간의 운용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해 KIC가 세계적인 국부펀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IC는 앞서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국내외 금융기관 또는 국제기구에서 10년 이상 투자업무에 종사한 사람을 대상으로 신임 CIO를 공모했다.

공모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안홍철 KIC 사장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선후보를 비난한 글이 논란이 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사일정이 중단되면서 야당 측이 안 사장의 퇴진을 요구한 탓이다.
이 때문에 사실상 내정 상태였던 추 CIO의 임명 과정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자격 조건을 충족하는 경쟁자가 없다는 게 KIC 안팎의 중론이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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