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해외 투자자들, 美 자산 '팔자' 열풍…펀더멘털 우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美 재무부 보고서, 한달간 1196억달러 매각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해외 투자자들이 2개월 연속 미국 자산을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 외국인들이 매각한 미 장기 및 단기 자산 규모가 1196억달러(약 127조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유출 규모 130억달러의 9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12월 해외 투자자들은 미 주식시장에서 137억달러를 빼냈다. 11월에 79억달러에 유출된 데 이은 것이다. 외국인들은 같은기간 공공기관 채권 154억달러와 회사채 75억달러도 팔아치웠다.

그나마 유일하게 자금이 유입된 곳이 미 국채다. 지난해 12월 미 국채 시장에 유입된 해외 자금은 179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1270억달러 순유출에서 반전된 것이다.

12월 한달 동안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2.7%에서 3.02%까지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로 국채 금리가 올랐지만 해외 투자자은 꾸준히 국채를 사들인 것이다.
국가별로 중국의 12월 미 국채 보유량은 1조268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보다 478억달러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본은 1조1800억달러의 미 국채를 보유해 2위 자리를 지켰다.

해외 투자자들의 빠져나가면서 12월 한달간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대비 0.8%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 은행 BNY멜론의 마이클 울포크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미국은 자국의 해외 국채 투자를 상쇄할 만큼 충분힌 외국 투자금을 끌어들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상적자와 외국인직접투자(FDI) 등이 재정적자 확대와 달러화 약세를 불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