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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주춤 코넥스, 더 먼저 사라진 분석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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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올해 들어 코넥스 시장의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만해도 13개 종목이 신규 상장했으나 올들어서는 1개사가 신규 상장하는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이후 18개 종목이 신규 상장하는 동안 기존에 상장돼 있던 4개 종목에 대한 분석보고서만 발표돼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코넥스 시장에 대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8일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코넥스 시장이 개장한 이후 46개사가 상장되는 동안 발표된 분석보고서는 총 37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해당기업이 직접 작성한 2개 보고서를 제외하면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작성한 보고서는 35건에 그쳤다. 또 전체 37개 보고서 중 2차례 이상 중복된 14개 보고서를 제외하면 단 한번이라도 분석보고서가 나온 코넥스 상장사는 23개사 뿐이다. 절반에 달하는 상장사에 대해 분석보고서가 전무했던 것이다.
증권사별 편차도 컸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9월 초 당시 상장된 22개 종목의 분석보고서를 일시에 발표하면서 총 23건의 분석보고서를 냈다. 신한금융투자는 아진엑스텍, 태양기계, 하이로닉 등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총 6건 발표했고, 8개사에 대한 지정자문을 맡고 있는 IBK투자증권는 4건의 보고서를 냈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이 각각 1건의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코넥스 지정자문인으로 선정된 11개 증권사 중 6개 증권사는 단 한 건의 분석보고서도 작성하지 않았다.

분석보고서는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인 동시에 투자자가 해당기업을 분석하기 위한 기본 자료가 된다. 특히 분기보고서 등을 제출하지 않는 코넥스 상장사는 상대적으로 공개된 정보가 제한적인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분석보고서가 중요한 투자자료가 될 수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분석보고서가 나오지 않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며 “시장에서 관심이 있고 수요가 있다면 보고서는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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