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회사채 신고서로 보상액 860억 추정···재발급 비용까지 합치면 2000억 넘을 듯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롯데·NH농협카드는 지난달 29일 회사채 일괄신고서를 기재정정했다. 이 신고서는 기업들이 일정 기간에 발행할 예정인 회사채 총액을 사전 신고하고 그 총액 한도 내에서 필요할 때마다 회사채를 발행하는 제도다.
KB국민카드는 이 외에도 카드 250만장을 재발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총 115억원(카드당 5000원)의 재발급 비용을 추가적으로 예상했다. KB국민카드는 개인정보 유출 고객에 유출 사실을 통지하기 위한 우편 발송료 87억원과 문자 알림 서비스 무료 제공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도 예상했다. 또 콜센터 상담 직원 추가 채용, 연장 근무 등으로 1월 말까지 7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었다고 일괄신고서를 정정해 작성했다.
롯데카드는 카드가 150만장 재발급돼 모두 75억원의 관련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고객에 대한 이메일ㆍ우편 안내와 콜센터 업무 확대 등으로 이달 말까지 총 24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도 홈페이지 서버와 자동응답시스템(ARS) 회선 등 인프라 증설로도 5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NH농협카드도 재발급 비용, 우편 발송료 등을 모두 합치면 약 20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텔레마케팅(TM)을 통해 KB국민카드의 카드론 취급실적은 전체 취급금액의 약 12%인 5500억원, TM을 통한 신규회원 모집은 전체 실적의 약 17%(약 15만명)이었다. 신규취급규모 약 40억원의 보험판매대리업무와 유예상품(DCDS) 판매 업무도 대부분 TM을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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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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