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분기 온라인쇼핑동향
해외직구 中 비중 역대 최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3월 온라인에서 자동차·자동차용품을 구매한 액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 쇼핑몰 총 거래액은 20조452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9.1%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844억원으로 9.6%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자동차·자동차용품 구매액이 647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79.3% 증가한 수치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침 확정(2월20일)에 따른 보조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 것이 거래액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1조3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26.6% 증가했다. 과일, 채소 등 먹거리 물가가 부담스러워질 정도로 오르자 다소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으로 수요가 몰렸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올해 1분기 전체로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59조67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이 1조647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국가별로 중국 9384억원, 미국 3753억원, 유럽연합(EU) 142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보다 중국(53.9%), 기타 아시아(87.0%) 등에서 크게 늘었고 미국은 19.9% 감소했다.
이에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0.5%에서 올해 1분기 57.0%로 16.5%포인트 늘었다.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비중이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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