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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신년세일…반짝추위·설 특수 '덕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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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점 기준 롯데·현대·신세계, 한 자릿수 실적 증가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19일까지 18일간 신년세일을 실시한 백화점들이 이달 들어 찾아온 반짝 추위와 설 선물시즌으로 인한 실적 호조로 밝은 분위기를 되찾았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은 지난 2일 일제히 신년세일에 돌입, 패딩·코트·부츠 등 겨울의류 재고를 소진하는 한편 다양한 설 기획상품으로 명절 판촉에 주력했다.
롯데백화점은 2~19일 진행한 신년세일 실적 집계 결과 기존점 기준으로는 전년(2013/1/3~20) 대비 7.2%, 전점 기준으로는 10.6% 매출이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가구 32.4%, 식기·홈데코 26.2%, 주방 20.6% 등이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이어 장신잡화 25.7%, 레저 24.6%, 일반스포츠 20.9%, 순이었다. 이 밖에 해외패션(16.8%), 홈패션(5.3%), 여성복(5.1%), 남성복(4.8%), 골프(4.6%) 등의 매출도 고른 신장률을 보였다.

이번 세일 기간에는 혼수고객 수요로 인해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등 가정상품군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책가방, 의류 등 아동복에 대한 수요 증가가 전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김해, 파주, 이천점 등 아웃렛 매출은 동기간 대비 40% 증가했다.
김상수 롯데백화점 마케팅전략팀장은 "세일 초반부 따뜻한 날씨로 인해 고전했지만, 후반부 들어 전형적인 겨울 날씨를 보이면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매출 상승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설날은 물론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신년세일 매출은 기존점 기준 6.1%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해외패션 28.9%, 식품 23.1%, 가정용품(가전·가구) 14.1%를 기록했고, 영패션과 화장품은 각각 7.6%, 5.6% 신장했다. 무역센터점의 경우 해외패션 60.0%, 식품 40.6%, 남성패션 28.2% 등 상품군별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본격적인 리뉴얼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이번 세일기간 백화점을 찾은 고객수가 지난해 세일 기간에 비해 5.2% 증가했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장은 "세일 막판 설 선물세트 구매고객이 늘어난 점도 세일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점 기준 3.8% 매출 신장률을 기록, 주요 백화점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내놨다. 부문별로는 축산 55.3%, 와인 23.2%, 청과 22.9% 등 설 행사로 인한 식품 매출 실적이 가장 높았다. 이어 해외잡화(명품) 16.6%, 주얼리·시계 9.0%, 침대 5.7%, 대형가전 3.3% 등 혼수관련 용품 매출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재고 소진에 주력했던 겨울 아우터는 매출이 저조했다. 스포츠과 신사복이 각각 1.1%, 0.4% 신장하는 데 그쳤고, 아웃도어 -1.5%, 영캐주얼 -3.8%, 여성정장 -8.2% 등 다수 품목의 매출이 하락했다.

AK플라자는 신년 정기세일 마감 결과 매출이 전년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남성·스포츠의류 매출이 10.7% 늘었고, 해외명품과 여성의류도 각각 10.6%, 6.2% 매출이 늘었다. 이 밖에, 설 선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점 식품 매출은 43.6% 증가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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