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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유 14개 사이 최고치로 올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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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식용유와 마가린,캔디와 화장품 등의 원료로 쓰이는 팜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생산량 감소 전망에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탓이다.이 때문에 이달에는 1t에 975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생산량이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이 14개월 사이에 최고치로 올랐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파생상품거래소(Bursa Malaysia Derivatives)에서 내년 2월 인도물 팜유 가격은 21일 1t에 2653링깃(미화 828달러)로 전 거래일에 비해 2.8% 상승했다.


이는 2012년 9월25일 이후 최고치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이날까지 팜유 가격은 평균 8.8% 올랐으며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도 3년 연속 상승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팜 정제유도 올랐다. 이날 중국 대련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물이 1.6% 오른 6370위안(1046달러)을 기록했다.


팜유 가격은 수급 요인 탓에 오르고 있다. 우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폭우가 내려 수확이 차질을 빚으면서 생산이 감소했다. 인도네시아팜유협회는 올해 팜유생산량이 15~20%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도 문제지만 인도네시아의 팜 나무들은 올해가 해걸이 해여서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스탠더드 차타드 은행은 올해 인도네시아 팜유 생산량은 당초 예상치 3100만t보다 적은 2700만t을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선물회사인 LT 인터내셔널퓨처스 Sdn의 찬드란 시나사미 중개부문 대표는 “공급이 아주 빠듯하다”면서 “더욱이 말레이시아 링깃의 약세로 중국과 인도의 수입이 더 늘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으로 투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가면서 말레이시아 링깃과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표시 팜유 수출가격이 낮아지면서 팜유 수출은 늘어나고 있다.인도네시아의 경우 10월 수출은 13% 증가한 186만t을 기록했다. 지난 2월(192만t)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난해 10월(142만t)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났다.

말레이시아의 수출량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약 2% 감소한 100만t을 기록했다.


바로 인도네시아의 바이오연료용 수요증가와 재고부족, 중국과 인도의 식용유 생산부진에 따른 수입수요 증가도 가격 상승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10월 중 인도네시아의 대중 수출은 62% 증가한 29만6490t, 대 인도 수출은 13%증가한 48만8260t을 각각 기록했다.유럽연합에 대한 수출도 52% 증가한 39만5380t에 이르렀다.


블룸버그는 이 달에 팜유 원유 가격은 1t에 978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가격이 오르면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팜원유의 수출세를 속속 인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4.5%인 수출세를 12월부터 5%로 인상하기로 했고 인도네시아는 팜원유 수출세를 현행 9%에서 12월에 12%로 인상할 계획으로 있다. 이렇게 되면 수출세는 2012년 10월(13.5%)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간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Pt 만디리 세큐리타스의 하리얀토 위자야 분석가는 블룸버그 전화 통화에서 “수출업체들은 세금인상 전에 수출을 늘릴 것”이라면서 “국내 소비 특히 바이오 디젤 사용이 늘면서 생산업체들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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