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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인천 모자(母子) 시신 1구 강원도서 발견(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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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에서 실종된 모자(母子)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강원도 정선에서 발견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남부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10분께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가사리 야산에서 시신 1구를 발견, 신원을 확인 중에 있다.
경찰은 이날 용의자 정모(29)씨의 부인인 김모(29)씨를 대동해 시신이 묻힌 현장을 찾아냈다.

김씨는 그동안 경찰조사에서 “남편의 소행”이라며 시신 유기 장소를 몇 곳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7일 김씨가 지목한 경북 울진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시신을 찾진 못하다 이날 강원도 정선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이불에 둘러싸인 채 발견됐다”며 “시신의 훼손 상태로 봐 현재로서는 모자 중 누구인지 신원을 정확히 알 수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22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차남 정씨를 체포했으며 조만간 정씨에 대해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정씨가 아직까지 범행 일체를 함구하고 있으나 어머니 김애숙(58)씨와 형 정화석(32)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시신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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