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 21일 오후 6시20분께 인천지법으로부터 차남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차남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 20일부터 실종자들의 시신이 암매장 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경찰 병력 3100여 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여 왔다.
A씨는 부인 B씨가 범행 사실을 경찰에 진술했다는 내용을 알고난 뒤 자신의 집에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천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22일 '모자 실종사건'의 용의자로 실종된 김씨의 차남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행에 대한 증거가 부족해 보강수사 후 체포영장 신청을 밟으라는 검찰의 지휘에 따라 차남 정씨를 체포 15시간여 만에 석방했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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