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공모 규모는 총 2706만주로 이중 모건 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MSPE)의 구주 매출 600만주를 제외한 2106만주를 신주 모집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7000원~2만3000원이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인 2만3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총 공모 규모가 6224억원에 달해 올해는 물론 지난 2010년 삼성생명 이후 최대 규모의 ‘메가딜’이 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3조1166억원의 매출액과 17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에도 1조4740억원의 매출액과 93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 상반기 대비 각각 7.6%, 33.8%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같은 성장세는 향후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철도사업의 경우 한국 정부가 2020년까지 철도 인프라에 약 8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국내에서 선도적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로템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현대로템이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매진해 새로운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로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관사는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BoA메릴린치, 도이치증권이 맡았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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