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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군' 크로아티아, 그래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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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대표팀의 '백전 노장' 다리오 스르나(가운데)[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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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도,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도 빠져 1.5군이다. 그래도 섣불리 '설욕'이란 단어를 꺼내기에 크로아티아는 강하다.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위로 한국(56위)을 압도한다. 유로2012에선 대회 우승·준우승팀인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조별리그에서 끝까지 괴롭혔다.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도 2위 그룹 선두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
다만 8일 발표된 방한 명단에서 이고르 스티마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모드리치, 만주키치를 비롯해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 니키차 옐라비치(에버튼) 등 주전 상당수를 제외시켰다. 소속팀 일정과 장거리 이동에 따른 체력 부담을 고려한 결과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2월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한국을 4-0으로 대파했다. 당시 선발 및 교체로 나섰던 16명 가운데 이번 평가전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겨우 네 명이다.

그렇다해도 크로아티아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선수의 면면부터 그렇다. 공격진엔 한 때 아스날에서 활약했던 스트라이커 에두아르두(샤흐타르)가 있다. 크로아티아 역대 A매치 통산 득점 2위(58경기 29골)를 자랑한다. 그동안 대표팀에서의 퍼포먼스만 놓고 보면 만주키치(42경기 12골)보다 한 수 위다. 전성기만큼의 기량은 아니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공격수임엔 틀림없다. 지난 7일 세르비아와의 월드컵 지역 예선 A조 8차전(1-1 무)에도 만주키치와 함께 투톱으로 출격했다.
그외 니콜라 칼리니치(드니프로)는 과거 EPL 블랙번에서도 활약했던 187㎝ 장신공격수, 레온 벤코(리예카)는 지난 시즌 자국 리그 득점왕이다.

중원에는 백전노장 다리오 스르나(샤흐타르)가 포진했다. 2000년대 유럽 최고의 오른쪽 풀백 중 하나로 불렸고, 지금도 예리한 오른발 킥력은 여전하다. 크로아티아 A매치 최다 출장 기록 보유자이자 통산 득점 3위(106경기 20골)다. 지난 2월 한국전에선 골도 기록했다.

이반 라키티치(세비야)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각각 주전으로 활약 중인 미드필더.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하는데, 특히 한국전에선 모드리치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자철의 팀동료 이반 페리시치(볼프스부르크)도 날카로운 킥력과 '한 방'이 있는 존재다.

기대했던 전력은 아니지만, 크로아티아는 홍명보호 출범 이후 가장 강한 상대다. 한국은 유럽파가 합류한 최정예로 나선다. 제대로 된 '평가'를 해볼 만한 경기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6일 아이티전(4-1 승) 뒤 "강팀을 만나도 달라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는 기복 없는 팀을 원한다"며 크로아티아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에이스' 이청용(볼튼)도 8일 훈련 뒤 "크로아티아에 몇몇 선수가 빠졌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며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과정에서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전성호 기자 spree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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