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 계승 서열 3위의 '로열 베이비'는 이름이 정해질 때까지 당분간 '케임브리지(윌리엄 왕세손의 작위) 왕자'로 불릴 것으로 보인다.
영국 왕실에서는 존경하는 선대 국왕이나 가까운 가족의 이름을 섞어 짓는 것이 관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왕국이 합쳐진 그레이트브리튼왕국(Kingdom of Great Britain) 306년 역사에서 총 6명의 국왕이 조지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밖에 알렉산더, 루이스, 헨리 등의 이름이 역대 국왕들이 가장 많이 사용했거나 영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이름이라는 이유로 후보군에 포함됐다.
하지만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왕실의 전통을 그대로 따라 아들의 이름을 정할지는 미지수다. 왕실의 젊은 커플답게 부르기 쉽고 간단한 이름을 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름이 언제 공식적으로 발표될지도 알 수 없다. 현지 언론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가 찰스 왕세자를 순산한지 한 달 만에야 '찰스'라는 이름을 택한 것을 예로 들면서 이번에도 이름이 발표될 때까지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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