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보는 구카이라이의 어머니 판청슈(范承秀)가 지난달 19일 딸을 1시간 동안 면회한 뒤 우아이잉(吳愛英) 사법부장과 멍젠주(孟建柱) 정법위원회 서기에게 썼다는 편지가 중국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편지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명보는 글의 필적이 판청슈의 평소 필적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또 판청슈와 가까운 한 학자 역시 판청슈가 쓴 글이 맞다고 강조했다.
구카이라이는 헤이우드를 독살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사형 유예를 선고받고 베이징(北京)의 정치범 수용소인 친청(秦城) 교도소에 수감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베이징에서 수십 km 떨어진 허베이(河北)성 싼허(三河)시 옌자오개발구에 있는 옌청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는 설도 제기된다.
구카이라이는 지난해 8월 법정에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당시 법정에 나타난 여성이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법정에서의 건강한 모습과 달리 판청슈의 편지에서는 구카이라이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돼 지난 8월 법정 여성이 가짜라는 의혹과 관련된 논란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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