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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버스 성폭행' 피해여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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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인도 뉴델리에서 심야에 버스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여대생이 결국 사망했다. 이 여성은 성폭행 당시 심각한 부상을 입어 싱가포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여성의 성폭행 사실이 알려진 뒤 인도에서는 범인들의 처벌 및 여성들의 안전을 위한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가 대규모로 벌어졌다.

여성의 치료를 담당했던 싱가포르 의료진은 29일 오전 4시45분경(현지시간) "피해 여성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CNN 등 외신등에 따르면 그녀의 가족 및 인도의 공무원들의 임종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치료를 담당했던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의 켈빈 로 박사는 "여성이 싱가포르 병원으로 후송됐을 당시, 여성의 상태는 매우 위중했다"며 "28일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 당국은 피해 여성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인도 시위대들은 그녀를 다미니(힌두어로 번개)라고 불렀다.

싱가포르 주재 인도 대사는 피해 여성의 가족들이 여성의 사망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최상의 치료를 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녀의 부상이 너무나 심각했었다"고 말했다.
사망한 피해 여성과 그녀의 남자친구는 16일 심야에 버스에 탔다 한 무리의 남성들에게 가지고 있는 소지품을 빼았기고 폭행을 당했으며, 피해 여성은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길가에 버려졌다. 버스 운전기사를 포함한 가해자 6명은 구속된 상태다.

피해자의 성폭행 사실이 알려진 뒤 인도에서는 성범죄 문제에 있어서 충분한 대응을 하지 못한 인도 경찰 및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대규모 시위 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여성의 안전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들이 우리 사회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공정하게 대접받지 못했다며, 사회 경제적 상황이 개선됐음에도 격차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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