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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 묶음으로 싱글족 지갑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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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내 1인 가구수가 증가하면서 소비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싱글족으로 대상으로 한 소량 맞춤형 묶음 상품(미니믹스,Mini mix)이 유통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것. 유통업계는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구의 24%를 차지하는 1인 가구가 소비문화의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기존 대형 할인마트식 소품종 묶음 대량 소비에서 다품종 묶음 소량 소비의 형태로 소비의 흐름이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싱글족의 발길을 붙잡을 다양한 묶음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소셜커머스 쿠팡은 킬로그램(kg) 단위 구성이 아니라 한 두번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줄이는 대신 종류를 다양화한 '미니믹스 순창 장아찌'를 판매 중이다. 쿠팡은 앞으로 미니믹스 판매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싱글족들이 소량씩 다양한 장류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딜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생선구이, 고기류, 과일차 등을 미니믹스로 구성해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픈마켓 옥션은 소분화·저용량·저단가를 컨셉으로 생필품을 800원에 판매하는 '800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대용량 상품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상품을 낱개 단위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
싱글족의 생활 패턴에 맞춘 아이디어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풀무원은 두부 한모를 4등분해 개별 포장한 소형 포장두부를 선보였고, LG생활건강은 세제를 커피믹스 형태로 낱개 포장한 제품을 출시했다.

업계는 싱글족을 대상으로 한 미니믹스 제품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싱글족의 형태가 더욱 세분화될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식료품, 생필품에서 시작된 싱글족 소비시장이 거의 모든 소비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싱글족을 사로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미니믹스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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