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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저축銀 전산관리 통합.. 상주 감독관 파견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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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 저축은행들의 전산조작 및 비자금 조성을 차단하기 위해 통합전산망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내부 사정이나 개별 시스템 구축 등을 이유로 통합전산망 가입을 거부하는 저축은행의 경우 확인감독관을 상주 시키는 등 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4일 자체전산망을 운영하는 30개 저축은행에 대해 올해 말까지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하는 통합전산망에 가입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전산망은 지난 1999년 만들어져, 현재 국내 93개 저축은행 중 63개사가 가입해 사용하고 있다. 올해 세 차례의 구조조정 이후 업계 대형사로 급부상한 현대스위스, HK 등과 부산솔로몬 등 영업정지 된 저축은행의 자회사들은 가입되지 않은 상태다. 토마토2의 경우 오는 7월말 중앙회 전산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퇴출과정을 거치다보니 상대적으로 통합전산망을 사용하지 않는 곳에서 조작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통합전산망 가입을 유도해서 조작을 방지하고 최소화 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조건적인 강제가입이 아닌 '권고사항'으로, 내부 사정에 따라 가입을 거부하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확인감독관을 상주시키는 등 별도의 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차세대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등의 이유로 수백억을 들여 자체 전산망에 투자한 곳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처럼 납득할만한 사유가 있는 곳에 대해서는 가입을 강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검사의 손이 못 미치는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 통합전산망 가입을 하지 않는 저축은행에 한해서는 확인감독관을 상주시키거나 특별검사를 수시로 나가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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