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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대신 '소녀시대' 택한 그들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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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불황탈출..별들에게 물어봐

NS홈쇼핑 김선아, 롯데백화점 소녀시대..스타마케팅 총력전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유통업계가 불황 탈출을 위해 스타 마케팅을 내걸었다. 잇따른 초특가 행사와 한 달간의 여름세일로도 신통치 않은 매출에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워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겠다는 복안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최근 탤런트 김선아를 모델로 내세워 다양한 광고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NS홈쇼핑이 빅모델을 기용한 것은 2001년 홈쇼핑 방송을 시작한 이후로 처음이다.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홈쇼핑 매출도 줄어들고, 경쟁사인 홈앤쇼핑의 등장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김선아를 모델로 발탁한 것이다.

▲NS홈쇼핑이 김선아를 모델로 발탁했다.

▲NS홈쇼핑이 김선아를 모델로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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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관계자는 "사명을 농수산홈쇼핑에서 NS홈쇼핑으로 바꾸고, 신선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빅모델을 기용했다"며 "불경기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NS홈쇼핑에 대한 이미지를 강화하고 관심도를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이유로 모델을 바꾼 곳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부터 소녀시대를 모델로 기용했다. 당초 롯데백화점은 기존 모델인 발레리나 서희와 국문학자이자 문화평론가인 박동규 서울대교수를 모델로 한해 더 기용할 예정이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3월 백화점의 프리미엄 전략에 맞춰 발레리나와 대학교수를 모델로 활용했다.

▲지난 3월말 소녀시대를 모델로 발행한 롯데백화점 전단.

▲지난 3월말 소녀시대를 모델로 발행한 롯데백화점 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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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명품 매출이 크게 오르는 등 호황에 맞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이들을 모델로 내세웠던 것.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백화점 매출신장률이 격감하고, 역신장을 기록한 달도 나오면서 전략을 고쳐세웠다.

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젊은층을 공략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소녀시대를 모델로 내세웠다는 설명이다. 소녀시대가 갖고 있는 가볍게 경쾌한 분위기를 통해 어두운 소비심리를 걷어내겠다는 전략.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원래 계획은 지난해 모델을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경기의 영향으로 밝고 젊은 이미지로 백화점 이미지를 탈바꿈 시키기 위해 소녀시대를 발탁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젊고, 대중적인 백화점 이미지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녀시대를 통해 젊은 층에 대한 공략도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홈쇼핑 GS샵은 지난해 9월부터 탤런트 신애라를 모델로 활용해 케이블 채널 등을 통해 방송광고를 진행중이다. 또 CJ오쇼핑도 홈쇼핑의 '얼굴'이라고 할 만한 모델이 없었지만 내부적으로 새로운 모델을 기용하는 것을 두고 검토중인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심리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밝고 경쾌한 이미지를 가진 모델 기용은 이 같은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고, 이를 염두에 두고 유통업체들이 새로운 모델을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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