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만 잘 팔린다?…부산 롯데백화점 상반기 매출 10% 이상 증가
일반인이 알고 있는 대표적인 경제 속설인 '미니스커트=불황'이라는 이론이 유통업계에서 확인돼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영패션 브랜드인 '스위트숲', '비지트인 뉴욕', '온앤 온' 등의 미니스커트 판매실적은 경기가 비교적 좋았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미니스커트 판매실적은 이들 3개 브랜드의 올해 전체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평균 5%가량 감소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하의실종'이라는 신조어가 사회적 트렌드로 될 만큼 미니스커트 붐이 일어난 점을 감안하면 올해 미니스커트의 약진은 불황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불황일수록 기분 전환을 위해 팝 컬러의 의상이나 초미니 등 경쾌하면서도 자극적인 아이템들이 사랑받는다"며 "아무래도 길이가 짧은 만큼 가격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큰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이 같은 소비환경에 맞춰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불황기 여성고객을 위한 '하의실종 대전'을 진행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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