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가입 2시간만에? SKT “3G 마감”·KT “1만대 가입”
국내 갤럭시S Ⅲ 출시를 둘러싼 SK텔레콤과 KT간 경쟁이 가히 점입가경이다. 동일한 시각, 한 시간 차 예약가입에 이어 예약가입 당일 ‘판매 돌풍’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불꽃튀는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갤럭시S3 예약가입 첫날 불과 2시간만에 SK텔레콤은 3G 물량 5000대 완판을, KT는 LTE모델 1만대 가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KT 갤럭시S3 예약가입 모습.](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2061218025131044_1.jpg)
갤럭시S3 예약가입 첫날 불과 2시간만에 SK텔레콤은 3G 물량 5000대 완판을, KT는 LTE모델 1만대 가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KT 갤럭시S3 예약가입 모습.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실시한 갤럭시S Ⅲ 예약판매에서 개시 2시간 반 만인 오후 12시 28분경, 3G모델 한정수량 5000대가 모두 마감됐다고 밝혔다. LTE모델도 시간당 9000 대 수준의 예약가입 실적을 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접수한 갤럭시S Ⅲ 3G 예약 가입 5000건 중 기기변경이 72%이며, 이 중 대부분은 갤럭시S 등 기존 SK텔레콤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고객이다.
뒤이어 KT(대표 이석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실시한 ‘갤럭시S III LTE’의 예약가입자가 개시 2시간만인 오전 11시, 가입자 1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국 올레매장을 비롯한 일반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채널에서 예약가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전체 가입자 중 약 10%의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예약 가입을 신청하고 있다는 것이 KT관계자의 설명이다.
타사 번호이동을 포함한 신규 고객이 60%를 차지했으며, KT가 모든 가입 고객에게 제공하는 삼성 정품 플립커버와 3만원 선불 유심(USIM) 등 혜택에 대한 고객 호응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경쟁모델이 없다는 점에서, 특히 갤럭시S Ⅲ 대기수요를 감안하면 예약판매 인기는 예상할 수 있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이통사들이 밝힌 가입 실적은 너무 상대업체를 의식한 결과인 듯 보인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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