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영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은 유로존 위기로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성장성보다 실적 가시성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며 "한국타이어는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실적가시성이 높고,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원자재 가격안정기에 글로벌 생산능력 증설이 맞물려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분기 한국타이어 실적은 원재료 투입가격 하락(톤당 2872달러, 전분기대비 -5%)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13.8%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원자재 투입가격 추가하락(톤당 2840달러, 전분기대비 -1~-2%)으로 매출액 1조7300억원(+14.6%, 전년동기대비) 및 영업이익률 14.6%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반기 원자재 투입단가는 월별 원자재 계약가격 추이를 감안할 때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안정기에 타이어 업체 주가에는 제품가격 인상보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일본 타이어업체 주가는 지난 40년간 일본 완성차 업체 주가와 동일한 방향성을 보였으며 일본업체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 및 원자재안정기가 겹친 80~90년대에 완성차 수익률을 2배 이상 웃돌았다"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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