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벤모쉐 AIG CEO "은퇴은령 80살로 높여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유럽 국채위기로 은퇴연령을 80살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
이 나왔다. 그것도 미국의 보험회사 AIG 최고경영자(CEO)의 입에서다.

로버트 벤모쉐 CEO는 지난 2일 모국 크로아티아 아드리아해 두보르브니크에 있는 별장에서 블룸버그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럽 국채위기는 기대여명이 올라가는 만큼 사람들이 더 오래 일해야만 한다는 것을 전세계 정부가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벤모쉐는 지난 주 68세가 됐다.

그는 “은퇴연령은 70이나 80으로 상향돼야만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연금과 의료서비스를 감당할 수 있게 하고, 사람들이 더 오래 일해서 젊은이들의 그 부담(연금과 의료)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년 째인 유럽 국채위기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과 관련해 벤모쉐 CEO는 “그리스의 유로 탈퇴는 그리스에는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유럽은 이를 막도록 애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사람들은 이 위기에서 벗어날 길은 없으며, 그리스 정부는 그리스 사람들이 더 오래 일하도록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벤모쉐는 “ 만약 그렇게 하지 않고,자국 통화로 간다면,굉장한 인플레이션이 있을 것이며 그것은 고정 소득자에게는 엄청난 손실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균 기대여명이 81.3세인 그리스의 실효 은퇴연령은 59.6세로 유럽에서 가장 낮다고 블룸버그뉴스는 전했다.

프랑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은퇴은령을 60세에서 62세로 올리겠다고 공약하는 등 은퇴연령 연장은 정치권이나 보험업계의 쟁점이 되고 있다.

AIG 손해보험사업부 대표는 지난주 그리스처럼 과거 디폴트 전력이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차출한 직원을 그리스 유로존 탈퇴에 대비하고 있는 협력사에 자문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AIG는 미국 정부에서 받은 1823억 달러의 구제금융 상환을 위해 자산매각과 미국 정부로부터 지분매입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세차례의 지분 매각(176억 달러)을 통해 AIG지분을 92%에서 61%로 낮췄으며, AIG는 매각 지분중 50억 달러어치를 사들였다.

AIG는 현재 비행기 리스회사와 홍콩 AIG지분 매각을 검토중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