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백방준 부장검사)는 23일 故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주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오후 2시께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온 주 기자는 “사적인 자리에서 말실수 한 것을 갖고 고소까지 하는데 참 부질없다고 전해달라"며 반감을 표시했다.
이날 주 기자는 “독일 대통령을 만나서 같이 탄광에 간 적이 없다"며 발언 중 일부가 사실임을 강조했지만, 재산문제 등 나머지 부분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주 기자를 상대로 박 전 대통령 관련 발언에 나선 경위, 발언을 뒷받침할 근거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씨는 지난해 11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언급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주 기자를 검찰에 고소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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