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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장실에 '볼 일'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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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26일까지 한·중·일 비데 '상하이 대전'

중국 화장실에 '볼 일'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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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중국)=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중국 비데 시장을 놓고 한국과 일본 간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이미 일본 업체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업체들이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비데 업체들은 일제히 이날부터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주방&욕실 박람회(Kitchen & Bath China)'에 참가하며 현지 공략을 시작한다. 비데 살균 기술 등 국내 업체만의 품질을 강조해 중국 내 수요를 잡겠다는 목표다. 중국은 비데 시장이 이제 막 형성되는 '걸음마' 단계다. 일본 70%, 한국 35% 가량인 다른 나라의 비데 보급률에 비해 중국은 비데 사용 인구가 1% 미만에 불과하다. 그러나 중국 경제 성장과 더불어 비데 수요가 급증하며 해외 업체들이 저마다 점유율 확장에 나서는 형국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지난 2010년 기준으로 추산하는 중국 시장은 50만대 수준"이라며 "중국 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이후 매년 20~30%씩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비데 시장은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토토(TOTO)사 등 일본 업체들이 절반 이상을, 나머지는 현지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강세를 띠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업체들이 후발주자로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기술력을 무기로 프리미엄 시장을 뚫는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점유율 1위인 웅진코웨이는 비데와 더불어 정수기, 연수기 등을 앞세워 박람회에 참가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가장 큰 145m²(약44평) 규모의 부스를 무기로 중국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대림비앤코는 올해가 3번째 참가다. 3년 전부터 중국 진출을 준비해 온 이 회사는 올해 중국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일체형 비데와 욕실 리모델링 제품 위주로 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종욱 로얄&컴퍼니 대표와 권지혜 삼홍테크 대표는 박람회의 중요성을 감안해 직접 중국까지 날아가 현장을 챙기고 있다. 지난해 중국 대련에 판매 법인을 설립한 박 대표는 올해 중국 내 전시장을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권 대표는 유럽시장에서 강세인 회사 브랜드 파워를 중국 바이어들에게 적극 알린다는 입장이다. 권 대표는 "수년간 유럽시장에서 인정받은 품질과 기술력을 무기로 중국 진출을 시작한 것"이라며 "'메이드인코리아' 제품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등 세계 26개국 3200여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박람회는 115개국 약10만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해(중국)=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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