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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新바람은 이해찬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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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호 출범은 그의 기회 야권연대에도 큰 역할 할 듯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이해찬 전 국무총리

이해찬 전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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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약칭 민주당)의 한명숙호(號)가 출범하면서 당 안팎의 관심이 이해찬 상임고문에게 쏠리고 있다. 총선과 대선이 치러지는 올해 이 고문이 뛰어난 기획력과 리더십으로 모종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친노 정치인 이 상임고문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이유다.

당에서는 지난 하반기부터 이번 지도부 경선까지의 성공적인 야권통합 흐름이 이 고문의 기획 아래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폐족' 됐다는 말까지 나왔던 친노 세력을 다시 규합한 것도, 지난해 '혁신과통합'을 만든 것도, 다양한 세력을 받아들여 야권통합을 안착시킨 일도 모두 그의 구상에서 비롯됐다. 민주통합당 한 재선 의원은 "야권이 이해찬이라는 '보이지 않는 손'의 지휘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그는 이미 '킹메이커'로서 1997년과 2002년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바가 있다. 이 고문과 가까운 한 인사는 "총선, 대선이란 큰 판을 기획할 수 있는 당내의 유일한 사람이 이 전 총리"라며 "그는 총선 기획은 물론이고 대선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고문도 이달 초 주간지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자신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총선, 대선을 어떻게 치를지 그림은 그려졌다. 핵심은 운영이다"라며 '운영자'를 자처했다. 따라서 이번 4월 총선은 물론 11월 대선까지 그가 밑그림을 그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민주당이 야권 연대를 추진하는데도 이 고문은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카운터파트인 통합진보당의 유시민 공동대표는 이 고문과 1980년대부터 오랜 세월 정치적으로 동행해 왔다. 이 고문이 초선의원이던 1988년 유 대표가 그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하며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유 대표가 80년대 초 서울대 복학생협의회장을 맡을 당시, 이 상임고문은 서울대 앞 광장서적 주인으로 실질적인 복학생협의회의 막후 역할을 했다는 전언이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모두 한나라당과의 1 : 1 구도를 통한 정권교체에 방점을 찍고 있는 만큼 이 고문이 이러한 인연을 기반으로 윤활제 역할을 하면서 야권 연대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 고문은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정부에 참여할 생각"이라며 "또 총리하면 되지. 아니면 대통령자문위원장 같은 것도 있고"라며 향후 거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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