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여야 갈등으로 의원들 불참… '반쪽 회의' 전락
황우여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 등 야당에 설 전에 조속한 처리를 위해 본회의 참석을 요청했지만 민주통합당은 물론 선진당 통합진보당 등도 불참키로 했다. 민주통합당은 디도스특검법과 미디어렙법안이 한나라당의 문구,조항수정 요구에 반대하고 있고 박 의장과 최시중 방통위장의 사퇴요구 결의안이 동시에 처리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내내 166명 전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본회의 출석을 독려했다. 본회의에 앞서 의원 총회를 열기로 한 것도 본회의 참석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한나라당 단독으로 본회의에서 디도스특검법이 처리되거나 정족수 미달로 개의조차 못하게 되면 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무소속 정태근 의원은 "선거가 있는 해에 연례적으로 국회가 부실화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면서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이 준 권한과 세금들을 이렇게 방기를 하는지에 대해서 죄송스럽고 답답하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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