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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고 지표채 거래량 사상 최대··거래량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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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개선·원화표시 국고채의 안전자산 인식 확산 영향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국채전문유통시장의 국고 지표채 장내거래량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년에 비해 거래량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는 추세다.

국고 지표채는 시중금리 형성에 가장 적합한 채권으로 경쟁입찰을 통해 발행한 국고채권 중 발행만기별(3년·5년·10년·20년)로 가장 최근에 발행한 것들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고 지표채 거래량은 712.8조원을 기록해 전년도인 2010년 312.3조원보다 400.5조원(12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만에 2배 이상 증가한 액수로 2년 연속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5년·10년 지표물이 각각 271.6조원(197.2%), 121.7조원(148.7%)씩 거래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리하락기의 중장기물 선호 현상과 10년 국채선물거래량 증가에 따른 연계수요로 두 지표채 거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국채전문유통시장이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인 면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우선호가 단계별로 거래가능 호가수량이 풍부해져 불리한 가격 변화없이 원하는 물량을 장내에서 거래할 수 있는 시장여건 조성됐다.

또 최우선호가 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우선매도호가와 최우선매수호가의 가격차이가 클수록 매매거래시 암묵적 비용(implicit cost)이 증가한다.

특히 일평균 시장호가 스프레드가 의무호가 스프레드 이하로 축소돼 시장의 가격발견과 거래체결 기능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의무호가 스프레드는 국고채전문딜러(PD)가 시장조성을 위해 제시해야 하는 양방향 의무호가 허용 범위를 말한다.

더불어 시장조성 기능강화에 따른 장내 유동성, 가격발견 기능이 확대돼 일반딜러의 시장참가가 늘었다. 특히 장기물(10년·20년) 거래가 큰폭으로 증가해 실질적인 딜링 위주의 시장으로 정착했다.

거래소는 "국고채전문딜러가 지속적이고, 유효한 가격제시를 통해 국고채 장내시장의 유동성을 유지하고 공정한 지표금리 형성에 기여했다"며 "지난해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수익률이 낮은 금리변동성을 유지하면서 하향 안정화하는 데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또 2단계 의무호가 개편으로 시장조성기능이 강화되고, 유럽·미국에 비해 원화표시 국고채가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면서 국고채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에 국고 지표채 거래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채전문유통시장은 국고채시장 활성화, 거래투명성 제고 및 지표채권 육성을 위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아 지난 1999년 3월에 개장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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