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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 기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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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 기업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등 글로벌 경제 위기가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인 종목 중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 기준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27개사로 지난해 34개사보다 7개사가 줄었다.
영업이익이 5조원 이상인 곳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SK, 현대차, POSCO 등 4개사다. 이밖에 현재중공업과 신한지주는 4조원대를 넘어선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며 기아차, KB금융, SK이노베이션, 우리금융 등이 3조원대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가 올해 연간 추정 영업이익 15조7056억원으로 가장 많이 벌어들였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20조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키움증권의 경우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로 가장 높은 23조1100만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독주에 이어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도 급부상하고 있다"며 "핵심 부품의 시장 지배력이 한층 강화돼 상상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밖에 올해에는 아쉽게 가입하지 못했으나 내년에는 1조 클럽 멤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도 있다. 올해 9891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CJ와 9761억원의 금호석유가 내년에는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OCI,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내년에는 1조 클럽 명단에서 그 이름이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가입기업수가 줄기는 했지만 올해의 글로벌 경제 위기를 감안하면 우리 기업들이 선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의 재정 위기로 미국보다는 유럽 쪽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 "대외 위기로 주목을 받진 못했으나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나는 등 올해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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