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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창의적 신사옥 짓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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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삼성엔지·아모레 등 직원공간 능률 높여..한화·LG그룹 리모델링 최첨단 빌딩으로 탈바꿈

-재계, 신사옥 짓기 때아닌 경쟁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재계에 때 아닌 새집 짓기 열풍이 불고 있다. 창사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사옥을 마련하는가 하면 기존 사옥을 허물고 새로운 사옥을 만드는 기업도 있다. 또 오래된 사옥을 리모델링해 최첨단 빌딩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풍산그룹(회장 류진)은 내달 중순 서울 충정로3가에 마련한 신사옥 입주를 앞두고 있다. 창립 43년만에 처음으로 마련한 사옥으로 지상 16층 지하 6층 규모에 풍산홀딩스를 비롯해 ㈜풍산과 계열사 및 협력업체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풍산은 지난 6월에도 대전에 풍산기술연구원을 완공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기석)은 내년 입주를 목표로 강동구 상일동 신사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단일 사무용 건물 가운데 5번째 규모로 지어지는 이 건물은 연면적만 18만㎡에 달하며 3개 건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도 용산구 한강로2가 사옥 부지에 새로운 사옥을 짓겠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공사기간에 직원들이 머물 임대 사무실을 확보하는 대로 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회사의 모태가 된 부산에 지상 13층 지하 4층의 신사옥을 지었던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신사옥 외에도 경기도 오산에 14만2000㎡(약 4만3000평) 규모의 친환경 화장품 공장도 짓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도 창사 16년만에 판교 테크노벨리에 사옥을 마련했다. 6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될 곳으로 구성원 간 자유롭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설계, 창의적 개발 문화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에쓰오일(S-oil)이 창립 35년만에 마련한 마포 공덕동 신사옥에 입주했다. 지상 23층, 지하 7층 규모로 '황포돛배'를 형상화해 디자인한 건물로 전기 정보통신 방재 등 주요 체계가 유기적으로 통합 관리되는 지능형건축시스템(IBS)을 갖췄다.
효성그룹(회장 조석래)도 최근 완공한 서초구 반포동 빌딩에 일부 사업부를 이전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 여유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내년 중에 이전에 대한 계획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아울러 오래된 건물의 내부를 바꾸는 리모델링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장교동 본사 리모델링을 내년초까지 끝내고 창립 60주년을 새 건물에서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빌딩 주인을 한화케미칼에서 63빌딩을 관리하고 있는 대한생명으로 옮겨, 건물 관리의 전문성도 높였다.

LG그룹(회장 구본무)의 여의도 트윈타워도 막바지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4월 리모델링을 끝마친 서관에는 LG전자 3600여명의 직원들이 입주했으며, 동관에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처럼 기업들이 신사옥 마련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의 사업 확장에 따른 추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 모임공간 등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비사무공간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단순 사무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리는 것이 최근 추세"라며 "이러한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직원들의 의욕도 향상시키며 업무능률도 높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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