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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치 올라도 금값은 계속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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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나 최 도이치뱅크 아시아 원자재부문장

"달러가치 올라도 금값은 계속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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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금값 랠리는 계속될 것입니다."

수자나 최(사진) 도이치뱅크 아시아 원자재부문장은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주최 '글로벌 헤지펀드 포럼'에서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미국 달러화 가치와 무관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부문장은 "금 시장이 작동하는 방식이 바뀌었다"며 "과거 금값은 미국 달러가 강세면 떨어지고 약세면 올랐지만 현재는 그동안의 공식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이 안전자산 투자처로 부각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와 민간 모두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증권 시장에서도 금 연계 상장지수펀드(ETF)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아시아를 비롯한 이머징 시장의 금 보유량이 늘고 있다"며 "중국과 인도의 금 수요가 몰리는 것에 더해 최근 각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에 나서면서 금값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유럽 재정문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은 매력적 안전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문장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비교하면 금값이 온스당 296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원유, 농산물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시장의 벤치마크 유가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보다 이머징 마켓의 벤치마크 유가인 브렌트유가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할 것"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 헤드는 농산물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산물은 더이상 가축사료나 음식섭취용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옥수수ㆍ대두(콩) 등이 바이오에너지 연료로 활용됨에 따라 지속적인 강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결론적으로 지금이 원자재에 투자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시기라는 설명이다.

수자나 최 부문장은 지난 12년간 원자재 분야를 연구해왔으며 지난 2009년 도이치뱅크에 입사했다. 바이 사이드(Buy Side)와 셀 사이드(Sell Side)를 두루 거친 원자재 부문 전문가다.

이날 '글로벌 헤지펀드 포럼'에서는 도이치뱅크, 요크 캐피탈, 문캐피탈 등 해외 유수 헤지펀드 CEO들이 참석해 글로벌 선진사례를 공유했으며, 국내 헤지펀드 발전방향과 시장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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