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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채한도 협상 진통..코스피 이틀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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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 일제히 약세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열흘 만에 다시 2130선으로 내려앉았다.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 조정 문제를 둘러싸고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높였다. 28일(현지시각) 저녁 미국 하원에서 베이너 하원의장이 마련한 부 채한도 증액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의원들의 반대로 연기됐다. 다음달 2일까지 부채한도 조정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미국은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미국발 불확실성에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22.64포인트(1.05%) 내린 2133.21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억254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9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 분위기는 괜찮았다. 전일 하락폭(18.46포인트)이 컸다는 인식이 작용,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코스피는 갭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상승 분위기는 오래 가지 못 했다 장 초반 하락세로 방향을 틀더니 오후 들어서는 낙폭이 커지며 2140선을 하회했다. 미국 의회에서 부채한도 증액안 표결이 또 연기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이틀 째 현·선물을 동반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1400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장중 한때 매도 규모가 2000억원을 넘어가기도 지만 동시호가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충격이 줄었다. 외국인은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소폭 매수 우위를 기록했지만 현물 개별 종목을 15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기타주체(국가 및 지자체)는 1170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막판 매수세를 집중하며 총 144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투신이 440억원, 증권이 460억원, 연기금이 260억원 상당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114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278계약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957계약, 5029계약씩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베이시스가 약세를 보이며 프로그램 차익거 래로 총 480억원 상당의 매도물량이 나왔다. 비차익거래 역시 107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기계와 화학 업종이 각각 2.40%, 2.01% 하락했고 종이목재, 음식료품, 철강금속, 운송장비, 유통, 은행, 증권, 서비스업종도 1% 이상 떨어졌다. 건설, 운수창고 업종도 각각 0.89%, 0.95% 내렸다. 반면 기관이 1000억원 이상의 매수세를 집중하면서 전기전자 업종이 0.44% 올랐고 의료정밀, 의약품 업종 도 각각 0.33%, 0.61%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전기전자 업종 대표주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했다. S-Oil 이 실적 부진에 6.29%나 급락했고 현대모비스가 3.06% 빠졌다. 신한지주, KB금융, SK이노베이션도 2% 이상 하락했다. 기대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은 기아차도 0.13%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는 일본 반도체 회사 엘피다의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7000원(0.84%) 오른 8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하이닉스 역시 2.97% 오르며 시가총액 14위로 복귀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34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87종목이 내렸다. 72종목은 보합 마감.

전날 연고점을 경신한 코스닥은 전일 대비 2.49포인트(0.46%) 내린 536.0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장중 543.32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등락을 거듭 하다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연고점 경신의 일등공신인 기관 투자자는 이날도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 상당 순매수했다. 기관은 지난 11일부터 15일 연속 매 수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상승하며 전날 보다 2.8원(0.27%) 오른 105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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