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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 재생에너지' 내년 日 IPO 시장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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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대지진 여파로 부진한 일본 기업공개(IPO) 시장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와 원전 위기로 부상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내년께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올 하반기 회복되면서 올해 말이나 내년께 IPO 시장이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나 재생에너지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산업들이 일본 IPO 시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일 일본 주식시장에서는 두 달 반 만에 첫 IPO가 이뤄지면서 회복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대지진 여파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주식시장이 아직 회복되지 못한 탓에 지난 9일 도쿄증권거래소 2부에서 IPO를 한 비철금속 가공업체 구로타니는 공모가에서 3.5%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여전히 지진 이전 수준보다 8.5%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고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주식 63% 가량이 저평가된 것만 봐도 일본 주식시장이 아직 침체돼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재해 재건 노력으로 올 하반기 일본 경제가 되살아나면 주식시장도 개선되면서 IPO 열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IPO에 나서는 기업은 30개 이상으로 지난해(22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DIAM 자산운용의 마쓰에다 마코토 수석 애널리스트는 "일본 IPO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회복 추세가 가속화될지는 의문”이라면서도 “일본 경제상황과 주식시장이 개선된다면 연간 150개 이상의 IPO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누마 야스유키 도쿄증권거래소의 IPO 담당자는 "(일본 IPO 시장이)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다"면서 "대지진 여파로 절차가 지연되면서 올 회계연도에 IPO에 나서는 기업 수가 조금 감소하겠지만, 올해 말 쯤에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IPO 열기도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의 오무라 노리미 IPO담당이사는 "올해에는 약 30여개의 기업들이 IPO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제공업체 등을 중심으로 IPO가 더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전력 부족으로 최근 관심이 급증한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와 충전배터리 산업 등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전 세 자릿수를 기록하던 IPO 수가 2009년에 20개로 급감한 이후 일본 IPO 시장이 최악에서 벗어났다고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IPO 규모는 146억달러로 전세계 4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1047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이 386억달러, 홍콩이 221억달러로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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