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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료 인하에 증권가도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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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평가 엇갈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통신요금 인하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통신주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통신 3사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
동양종금증권은 통신요금 인하 방안이 당초 예상보다 지나치다며 통신3사의 실적은 물론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SK텔레콤에 이어 KT, LG유플러스 역시 유사한 형태로 동참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기본료 인하로 영업이익에 올해 5~12%, 내년 10~28%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주가 역시 단기적인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과도한 수준의 요금인하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정치적 결정이었던 만큼 요금인하 관련 디스카운트 요인은 내년 선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반복적인 요금인하 압력이 투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번 요금인하 방침으로 불확실성은 해소돼 오히려 매수할 기회라는 주장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요금인하 방안은 주가에 긍정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요금인하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이미 악재가 주가에 반영된 상태기 때문에 매수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요금인하로 인한 실적감소 우려도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양 연 구원은 “통신 3사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시장의 우려보다 적고 감내할 수 있는 정도”라며 “마케팅비용 등을 절감해 통해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요금과 관련한 이슈는 최종 발표되기 전 통신주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이번 통신요금 인하 결과물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된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신주들의 주가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증권사들의 엇갈린 평가에 투자자들도 좀 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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