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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세계선수권 은메달…안도 미키 4년 만에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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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여왕의 귀환'은 없었다. 김연아(고려대)가 생애 두 번째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을 놓쳤다.

김연아는 30일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 빙상장에서 열린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61.72점과 예술점수(PCS) 66.87점을 합쳐 128.5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5.91점으로 1위를 기록했던 김연아는 총점 194.50을 얻었지만, 일본의 안도 미키(195.79점)에 간발의 차로 뒤져 최종 순위 2위에 머물렀다.

연기 도중 트리플 플립 점프를 놓쳤고, 회전수도 부족해 가산점을 많이 받지 못했다. 특히 GOE(Grade Of Execution, 수행점수)에서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로써 김연아는 2년 연속 세계선수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09년 세계선수권과 지난해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연아로선 13개월의 공백을 결국 극복하지 못한 셈.
마지막 4조 3번째 선수로 나선 김연아는 검은색 바탕에 반짝이는 보석과 흰색 무늬로 장식된 의상을 입고 얼음 위에 섰다. 곧이어 새 시즌 프로그램이자 고국 팬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오마주 투 코리아'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아리랑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부드러운 몸놀림으로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러플 토룹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면서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트리플 살코-더블 토룹 콤비네이션도 깔끔하게 소화해냈지만 순간 실수로 트리플 플립 점프를 놓치는 아쉬움이 뒤따랐다.

하지만 곧바로 더블 악셀-더블 토룹-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 점프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정상 궤도를 되찾았다.

하이라이트는 우아함의 극치인 '연아 스파이럴'. 웅장한 오케스트라 버전 아리랑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트리플 살코 점프에 이어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까지 성공시킨 김연아는 마지막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내용에 비해 결과는 아쉬웠다. 생각보다 낮은 가산점 탓에 결과는 실망스러웠고, 김연아의 표정에도 순간 어두움이 스쳐 지나갔다.

한편 전날 쇼트프로그램 2위 안도 미키는 올 시즌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130.21점을 받아 총점 195.79점으로 김연아를 제쳤다. 지난 2007년에 이어 4년 만의 세계 선수권대회 우승이었다.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184.68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사다 마오는 172.79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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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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