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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트럭이 달리면 경제가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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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현대포터 23%·기아봉고 18%..작년보다 판매 늘어

1t트럭이 달리면 경제가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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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경기가 좋아질수록 상용차 수요도 늘어난다'는 속설은 맞는 것일까.

올 들어 국내 1t 상용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용차가 경기의 바로미터'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경제성장률과 상용차 판매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1t 트럭은 자영업자들의 생계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개인의 자금 여력과 함께 화물 운송이 활발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1t 트럭인 포터는 지난달 9192대가 판매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증가했다. 기아차의 1t 트럭인 봉고도 같은 달 5351대가 팔려 전년동월대비 18.6% 늘었다. 특히 봉고는 2003년 이후 월별로는 최고 실적을 거뒀다.

올 1분기 실적에서도 포터는 전년동기대비 27.4% 늘어난 25179대, 봉고는 같은 기간 16.2% 증가한 1만315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밝힌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6.2%로 2002년 7.2% 이후 가장 높았다.

최근 10년간 연도별 판매대수와 경제성장률을 비교해도 이 같은 분석은 설득력을 얻는다. 경제성장률이 7.2%였던 2002년 현대ㆍ기아차의 1t 트럭 판매대수는 총 19만3104대를 기록했다. 이후 성장률이 4~5%대에 머무르면서 트럭 판매도 연간 11만~12만대 수준을 유지했다.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2%를 나타냈을 때는 판매대수가 10만2241대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14만239대로 상승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개인사업 뿐 아니라 소규모 자재 납품 등을 목적으로 소형 트럭 구매가 많았다"면서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현대ㆍ기아차는 소형 상용차의 시간당생산대수(UPH) 상향 조정과 함께 휴일 특근에 돌입했다.

포터를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4공장은 지난 5일 전 공장 휴무에도 불구하고 특근을 실시했다. 4일 오후 5시부터 5일 오전 8시까지 한시간 휴식시간을 제외한 14시간 근무를 소화했다. 이 공장은 이와 함께 최근 UPH를 54대에서 60대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현대차는 이달 매주 토요일마다 특근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아차 역시 봉고 생산공장인 광주 3공장 UPH를 37대에서 42대로 높였다. 생산대수 증가에 따라 인력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하고, 하남공장 근로자 40여 명을 광주3공장으로 재배치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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