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7일 최근 주식시장이 원자재 가격급등에 따른 기업 수익성 하락 우려와 각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두려움에 깊은 조정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동부증권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충분히 제품가격으로 전가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기조 속에 기업들의 외형성장이 얼마나 마진 하락압력분을 커버하는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 원자재가격지수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금과 곡물가격이 전고점을 넘은 것처럼 향후 유가도 전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업종별로 산업구조 특성외에 현재 제품수급 및 재고상황에 따라 원자재가격 상승분에 대한 제품가격 전가 정도는 달라진다고 밝혔다.
업종별 가격전가력 정도를 보면 정유가 90%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철강, 타이어,화학이 70% 정도라고 분석했다.
반면 항공, 해운, 음식료, 유틸리티는 50% 이하로 가격 전가력이 취약하다고 밝혔다.
조선은 현재 바이어 마켓으로 판단돼 후판가격이 인상될 경우 새로 수주하는 신조선가에 80% 정도 원재료비 상승분을 반영할 수 있으나, 기존에 건조중인선박은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해 진다고 우려했다.
유틸리티의 경우 현재 가격전가력은 30% 정도밖에 안되나 7월 연료비연동제가 시행된 이후에는 80% 정도 가격전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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