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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보, 태블릿 사업 집중..애플에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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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는 가운데 중국 최대 PC업체 레노보가 애플에 맞서기 위해 자사 태블릿PC인 레패드(LePad)와 스마트폰 레폰(LePhon)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레노보의 류촨즈(柳傳志)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이 향후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면서 “레패드와 레폰 기술혁신에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싸움의 패자는 점점 영향력을 잃어가며 업계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중국에 3개 매장을 추가로 문 연 애플은 아이폰 등의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레노보를 위협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08년 베이징에 1호점을 문 열었으며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에 총 4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애플의 베이징 매장은 뉴욕 맨하탄 매장보다 북적일 만큼 인기다.

그러나 레노보의 태블릿PC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부정적이다. 대만 유안타증권의 빈센트 첸 애널리스트는 “레패드는 구글의 앱 스토어 프로그램과 호환되지 않는 수정된 버전의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레노보의 태블릿PC를 꺼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레노보가 레패드의 성공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한다면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매우 제한적인 소프트웨어만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레노보가 현재 중국 PC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태블릿PC도 충분한 관심을 끌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나의 시각은 다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레노보는 일본 NEC와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총 1억7500만달러를 투자해 PC사업 합작사를 설립한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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