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1월5일)된 날부터 20일 이내(1월24일)에 청문절차를 마치고 경과보고서를 대통령에게 보내도록 돼 있다.
국회 지식경제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재경 의원은 22일 오전 민주당 간사인 조경태 의원에게 전화해 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아시아경제와 전화통화에서 "김 의원이 전화해 보고서 채택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원내대표와 지경위원장과 다시 상의해 보겠다. 내일(23일) 오후 늦게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당원 연수 특강에서 "이상한 사유를 내세워 요리조리 피하다 병역 면제를 받아도 장관이나 총리, 국회의원이 되고, 또 탈세하고 도둑질해도 고위직에 오르고, 부동산 투기를 한 사람이 장관과 총리가 된다면 공평한 나라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야당이 계속 보고서 채택을 거부할 경우 단독 처리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이날 아시아경제와 전화통화에서 "청와대에서 정병국 문화부장관에 대한 임명을 미루고 있어 민주당에 최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협조를 요청했지만 특별한 답변이 없었다"며 "야당이 협조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단독으로 처리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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