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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모 함장, 함상서 외설 비디오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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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31일 미 항모 엔터프라이즈호(전면)가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호와 함께 홍해를 가로지르고 있다(사진=블룸버그뉴스).

2006년 10월 31일 미 항모 엔터프라이즈호(전면)가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호와 함께 홍해를 가로지르고 있다(사진=블룸버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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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세계 최초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인 미국 엔터프라이즈호(號) 함장이 함상 폐쇄회로 TV로 외설 비디오를 방영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비디오는 지난 2006~2007년 오웬 아너스가 엔터프라이즈호 부함장직을 맡고 있을 당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너스는 비디오에 직접 출연해 동성애를 비하하고 ‘이상한’ 동작을 하는가 하면 여군들이 샤워하는 장면까지 승무원들에게 보여줬다고.

미 해군 당국은 해당 비디오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며 “이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해군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원래 이런 비디오는 기항, 안전 항해, 수질 보호, 군함 청결 상태 등 특정 문제에 대해 승무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고자 재미있게 만들어 방영하는 것이라고.
동영상 속의 오웬 아너스.

동영상 속의 오웬 아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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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를 보면 아너스가 카메라 앞에서 직접 발언하며 외설스러운 일부 장면을 소개한다. 이들 장면에 대해 일부 승무원이 문제를 제기했으나 무시당했다.

동영상에서 아너스는 “항상 그랬듯 오늘 저녁 방영하는 비디오도 내용이 무엇인지 함장은 전혀 관심이 없으므로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일도 없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이런 비디오에 담긴 부적절한 내용을 둘러싸고 지난 수년 동안 일각에서 불만을 터뜨렸지만 내게 직접 말한 게 아니고 비겁하게 다른 통로를 통해 씹었다”고 지적했다.

동영상 도입부에서 아너스는 동성애자를 비하한다. 이어 아너스와 다른 장교들이 동성애자에 대해 악담을 퍼붓는 장면도 있다. 이어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도 보인다.

아너스는 “이제 내가 좋아하는 얘깃거리인 ‘샤워하는 영계들’에 대해 얘기해보자”며 남녀 승무원들이 함께 샤워하는 장면을 내보내기도 한다.

이 부분에서 누드는 보이지 않지만 남녀 승무원들의 벌거벗은 어깨가 누드를 암시한다.

남녀 승무원들이 함께 샤워하는 장면 도입부.

남녀 승무원들이 함께 샤워하는 장면 도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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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스는 1983년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 전투기 조종사 훈련 과정을 거친 최우수 조종사, 이른바 ‘탑건’ 출신이다.

그는 지난해 5월 함장으로 진급했다.

비디오가 제작될 당시 엔터프라이즈호가 어디에 배치돼 있었는지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엔터프라이즈호는 2006년 이라크전을 지원하기 위해 6개월 동안 걸프만에 배치된 적이 있다. 이듬해인 2007년에도 6개월 동안 걸프만에서 머물렀다.

1961년 취역한 엔터프라이즈호는 세계 최초의 원자력 추진 항모로 오는 2013년 퇴역하기 전 두 차례 더 작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엔터프라이즈호에서는 5800명 이상의 승무원이 근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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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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