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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 전액 장학재단 기부, 국회의원의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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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용, 사무실 유급직원 줄이고 의정보고서 직접 배달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세비가 부족하다며 새해 예산안에 세비 5.1%를 인상해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신학용 민주당 의원은 4년간 세비 전액을 장학재단에 기부하고 있어 화제다.

신 의원은 31일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에 출연, 세비를 전액 기부하면서 의정활동을 무리 없이 해오고 있는 나름의 비법을 공개했다.
일단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의 인건비를 대폭 줄였다. 유급직원을 1명만 두고 보좌진이 순환하면서 지역구 일을 하도록 한 것.

많게는 4000~5000만원이 든다는 의정보고서도 씀씀이를 대폭 줄였다. 신 의원은 통상 8만부를 발행하는 동료 의원들과 달리 4만부만 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정보고서 같은 경우도 1년에 한 번밖에 발행을 안 한다"며 "우편비용이 대단히 드는데, 저의 경우는 (지역구가 아파트) 밀집지역이기 때문에 보좌관들을 시켜 저랑 같이 일일이 손으로 배달하기 때문에 줄이고, 4만부 정도밖에 발행을 안 해 비용도 대폭 줄였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렇듯 비용을 줄이면서 발생하는 보좌진의 육체적인 노고에 대해, 신 의원은 "의정보고서 배포 같은 것은 불평없이 잘 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역을 오가면서 일하기 때문에 그게 좀 미안스럽다"고 고백했다.

신 의원은 부족한 비용은 법무사로 벌어 두었던 돈과 임대료 수입을 충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인한테 허락을 얻고 하는 것"일며 "(세비를 전액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낼 때 우리 집사람이나 아이들도 흔쾌히 동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 의원에게도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 입법로비 의혹 사건 수사로 10만원 소액 후원금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는 "10만원 후원금은 나중에 환급받는 돈이니까 (후원금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이번에는 거의 단절되다시피 했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저도 할 수 없이 지인들에게 전화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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