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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물량 2012년까지 반토막 '태풍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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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뱅크, 올 23만서 내년 9만 급감 예상
집값 하락세·전세난 등 영향 커질 듯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향후 2년간 입주물량이 현재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주택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따라 공급 위축으로 집값 하락세는 완화되는 반면 전세난은 더욱 심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1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조사에 의하면 2008년 27만3312가구를 기록했던 입주물량(오피스텔 및 임대아파트 제외)은 2009년 22만4871가구, 2010년 23만944가구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2011년(추정치)에는 9만7110가구, 2012년에는 6만8124로 올해의 70%에 그친다.

특히 주택수요가 많은 수도권 입주물량은 현재 13만8106가구에서 내년은 5만7175가구, 2012년 5만1127가구로 조사됐다. 이중 서울 입주물량은 올해 3만3296가구를 기록하다 내년은 1만8903가구, 2012년은 1만2169가구로 예정돼 현 수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올해 입주물량이 비교적 풍성했던 것은 2007년 말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밀어내기 식으로 공급했던 물량들이 준공된 탓이 크다. 주택 시장 침체에 입주폭탄까지 겹치면서 각 건설사들은 미분양·미입주 등에 시달리게 됐다.
그러나 내년이면 다시 상황은 역전된다. 입주물량이 급감해 수요가 공급을 웃돌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집값 하락폭 둔화와 전세난 심화 등의 예상이 뒤따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집값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전세 거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공급량이 적으면 전세값은 더욱 오를 수밖에 없게 된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내년 서울에서는 최소 7000가구 이상의 주택이 부족해지는 반면 최근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한 가구 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곧 전세가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도심내 공급량을 늘리는 등의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입주물량 감소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인가? 전문가들은 이 역시 무리라는 의견이다. 김근옥 부동산뱅크 시황팀장은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이 올라가는게 일반적이지만 당장의 집값 상승을 기대하긴 힘들 것"이며 "시장이 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향후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의 공급량을 어떻게 조정하는지가 변수가 될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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