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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10월은 조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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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급등 불구 10월도 나쁘진 않을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뜨거웠던 9월의 마지막 거래일이다. 뉴욕증시는 7월을 강한 상승으로 보낸뒤 8월에 하락했고 9월에 7월보다 더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며 달아올랐다.

특히 올해 9월 상승은 이례적으로 강했다. 전통적으로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9월이었지만 올해의 경우 이변이 없는 한 9월만을 놓고 봤을때 1931년 이래 최고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나치게 뜨겁게 달아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10월 조정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하지만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는다라는 증시 격언을 떠올릴 필요도 있어 보인다. 뉴욕증시 최근 3개월 간의 월봉도 고점과 저점을 높이는 흐름을 유지해 월간 기준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추세적으로는 상방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날 뉴욕증시는 하락했지만 약달러 흐름은 이어졌다. 최근 시장의 큰 흐름이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달러 약세로 표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날 뉴욕증시가 비록 하락반전했지만 시장의 전반적 분위기가 훼손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 외환 투자전략가는 달러 약세가 이어지며 유로·달러 환율이 1~2주 내에 유로당 1.4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36달러선을 기록했다.
11월의 중간선거도 하락 제어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오바마 행정부가 표심을 잡기 위해 부양 의지를 재차 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없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하원에서 공화당에 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월가 관계자들은 공화당의 승리가 시장에는 더 우호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금융 개혁과 규제 노력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재닛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준 의장이 도날드 콘 연준 부의장의 후임으로 상원에서 인준됐다는 점도 증시에는 우호적이다. 옐런 의장이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이기 때문이다. 뉴욕 연준을 제외한 11개 지역 연준의 경우 1년마다 순번제로 투표권을 가지게 되는데 샌프란시스코 연준은 올해 FOMC 투표권이 없었다.

유럽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최근 뉴욕증시의 하락 구실이 되고 있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최고 신용등급을 박탈하며 시장에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하지만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일단락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불러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은 유로 약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거리다. 하지만 전날 유로는 유럽 각지에서 정부 긴축정책에 대한 시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나타낸 바 있어 유로가 얼마나 하락할지 지켜봐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

금일 발표될 경제지표는 이전 지표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증시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오전 8시30분에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공개된다. GDP 증가율은 수정치 1.6%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소폭 하락이 예상되지만 큰 의미를 가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어 개장 직후 9시45분에 9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가 공개된다. 시카고 PMI는 2개월 연속 하락이 예상되지만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 메리 샤피로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셰일라 베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 등은 상원 은행위원회 금융규제 개혁안 청문회에 출석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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